

세월호 참사 이후 박윤배 전 구청장과 홍미영 현 구청장 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지만, 부동층(없음/모름 응답자)이 여전히 30%에 가까워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를 통해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박윤배 전 구청장이 35.7%의 지지율로 홍미영 현 구청장(31.2%)을 4.5%포인트 앞섰다. 정의당 김응호 전 부평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지지율은 4.8%이고, '없음/모름'은 28.4%다.
연령별로 보면 박윤배 전 구청장은 30대(34.3%), 50대(41.3%), 60대 이상(59.1%)에서 홍 현 구청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홍미영 현 구청장은 19~29세(38.8%), 40대(41.8%)에서 박 전 구청장보다 강세를 보였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는 누구를 지지했냐'는 질문에선 박윤배 전 구청장이 30.0%, 홍미영 현 구청장이 27.8%, 김응호 전 공동대표가 3.8%였다. '없음/모름'은 38.5%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이다. 세월호 참사 전후 '없음/모름'이 38.5%에서 28.4%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부동층 일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지지 후보를 결정한 셈이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37.3%)이 새정치연합(22.0%)보다 15.3%포인트 높았다. ┃그래프 참조
정의당과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각각 3.0%, 2.2%였다. 세월호 참사 전후 정당 지지율 비교 문항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0.6%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연합은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0.6%포인트, 통합진보당은 1.6%포인트 올랐다. 투표 여부를 물은 질문에서는 '꼭 투표하겠다'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 등 긍정적인 응답이 88.4%를 차지했다.
/목동훈·박경호기자
■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
성남·부천시장 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6~7일(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성남·부천시에 각각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의번호 생성을 통한 1 대 1 유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을 사용했고,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했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로 할당을 준 후 무작위 추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4월 안전행정부에 등록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로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남의 경우 남성 249명·여성 251명이고, 부천은 반대다. 연령별로는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 성남 64명·부천 69명 ▲30대 성남 68명·부천 63명 ▲40대 성남 128명·부천109명 ▲50대 성남 125명·부천 139명 ▲60대 이상 성남 115명·부천 1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성남 수정구 116명·중원구 132명·분당구 252명 ▲부천 원미구 256명·소사구 134명·오정구 110명이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오차는 ±4.4%p다. 연결대비 응답률은 성남이 11.74%, 부천이 12.25%다.
부평구청장 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8일 오후 5시까지 부평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방식과 표본추출, 보정방식 등은 성남·부천과 동일하다.
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4.4%p다. 연결 대비 응답률은 11.51%였다. 표본은 남성 248명,여성 256명이다. 연령별로는 ▲만 19세~29세 이하 66명 ▲30대 72명 ▲40대 95명 ▲50대 97명 ▲60대 이상 174명이다. 지역별로는 부평갑 251명, 부평을 2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