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발생 23일째이자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 인근 서망해변에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뜻을 모은 전북 지역 시민들이 각자 종교에 따른 기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발생 24일째인 9일 파도가 잦아 들면서 수중 수색이 가능한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밤 오후 6시 38분부터 11시 59분까지 3·4·5층 객실을 수색해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날 새벽 3시 49분께를 전후로 한 정조기에는 유속이 빨라 수중 수색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9일 오전 5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273명, 실종자는 31명이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정조 시간인 오전 9시 53분, 오후 5시 24분, 오후 9시 59분 전후로 해상 상황을 고려해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3·4·5층 객실에 대한 확인수색작업을 중심으로 그동안 승객이 잔류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봤던 매점, 화장실, 로비 등 47개 공용공간도 수색할 방침이다.

사고 해역은 이날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파도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사고 해역에 초속 5∼8m의 바람이 불다가 오후에는 초속 4∼7m로 불고 바다의 물결은 0.5m로 낮게 일 것으로 예상했다.

진도의 낮 최고 기온은 23도로 예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