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기도 동영상 /유튜브 해당 영상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희생자 유가족들이 세월호 동영상을 공개했다.

9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해당 동영상이 세월호 침몰 7시간 뒤에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공개된 세월호 동영상 속에는 침몰하는 세월호 선내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 여학생은 "커튼이 이만큼 젖혀졌다는 것은 지금 거의 수직이라는 말입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아이들 무척이나 걱정됩니다"라며 친구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학생들은 "엄마 보고 싶어.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구조되길"이라며 기도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에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측은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