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사고 해역 풍랑 예비특보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사고 해역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1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전 4시에 사고 해역에 풍랑 특보 발령을 위한 예비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현재 수색 작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수중 수색을 진행해 4층 선수 좌측 격실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다.

그러나 이후 파도와 바람이 강해져 재입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으며 구조팀은 이날 오전까지 해상에서 대기하다 피항했다.

대책본부는 사고 해역의 풍랑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12일 전까지 사실상 수색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날로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끝나는 데다 선체 내부가 붕괴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수색작업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풍랑특보가 해제되는 시점부터 아직 수색을 하지 않은 10여개 객실과 대피 예상 지역, 화장실 등 공용시설을 우선순위에 두고 구조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