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6일째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정부 공식합동분향소가 문을 연 지 13일째인 11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조문객 수는 30만2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된 임시 합동분향소 조문객까지 합하면 모두 48만2천여명이 다녀갔다. 추모 문자메시지는 9만9천여건 수신됐다.

현재 합동분향소에는 학생 226명, 교사 7명, 일반인 탑승객 29명 등 262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지난달 16일 침몰 사고로 단원고 탑승인원 339명(교사 14명) 가운데 학생 234명과 교사 7명이 사망했으며 학생 16명과 교사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세월호 사고 발생 26일째인 이날 기상악화로 잠수사들의 수중 수색은 물론 항공 수색과 해상 방제작업도 잠정 중단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수색 중단과 관련, 기상 악화에 따라 500t 이하 함정은 가까운 피항지인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상조도) 등에서 대기 중이며 민간 어선은 모두 안전구역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해남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현재 바다의 물결은 2∼2.5m, 바람은 초속 12∼14m로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