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여고는 인문학이 우리 사회문화와 관련한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소양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향상과 교사·학부모들에게도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비롯한 학술회 등의 참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강화여고의 교육적 취지에 공감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현재 '한국학의 심층 연구를 통해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인류 공동의 가치 창조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갖고 인문사회 분야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두 기관의 이번 협약은 시기상 적절한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화여고는 이번 협약의 첫 프로그램으로 국제사회 미래의 주인공이 될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시급한 외국어 학습 강좌를 개설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언어를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언어를 전공한 대학원생과 원어민 강사를 지원받아 지도하는 강좌를 매주 2회씩 1년 동안 무료로 운영한다.
이기영 강화여고 교장은 "오늘 협약은 우리 강화여고 학생들이 진정한 글로벌 주역으로 거듭날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강화여고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