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인천시당 간 단일화 협상이 일괄 타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는 지난 10일 저녁 양 당 인천시당이 합의한 단일화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동구·남동구·연수구청장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정의당 후보 간 경선을 통해 최종 결정될 방침이다.

정의당 소속이 맡고 있는 동구·남동구청장 선거에 나갈 최종 후보는 현역 구청장들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연수구청장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선을 통해 당 내 후보를 결정하면 다시 이 후보가 정의당과 맞붙어 최종 후보로 결정되는 방식이다.

시의원 선거의 경우 정의당이 차지하고 있는 부평3·남구4 선거구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인천시장 후보는 정의당이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양보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현재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놓은 상태다.

당초 정의당 인천시당은 현역 구청장과 시의원이 있는 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후보를 내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010년 야권 단일화 때와는 선거판이 다르니 그럴 수 없다며 진통을 겪어 왔다.

결국 양 당은 물밑 협상을 통해 구청장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시장과 시의원 후보는 현역을 우대해 주는 방식으로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단일화 지역인 동구·남동구·연수구청장 선거 지역 중 가장 먼저 동구청장 후보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가 1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재선을 노리는 정의당 소속 조택상 동구청장과 안철수 진영의 김찬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맞붙는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