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새누리당의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11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교통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부평구에 있는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출발 KTX 노선 신설,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의 지하화를 교통분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후보는 "인천 시민들이 인천발 KTX를 타면 1시간 안에 대전, 2시간20분 정도만 지나면 부산까지 도착할 수 있다"며 "현재 건설중인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만 연결하면 가능한 사업으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분야 주요 공약으로는 ▲인천 출발 KTX 신설 ▲인천~강릉 고속철도 건설 ▲송도와 서울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 철도) 조기 착공(경인전철 지하화 연계)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조기 개통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신도시 연장 등 6가지다.

도로분야 공약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영종~청라 제3연륙교 착공 ▲ 서창(영동고속도로)~장수(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간 고속도로 연결 등이다.

유 후보는 선거 대표 구호를 '이제는 인천시대'로 정했다. 이 구호는 인천이 더이상 서울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선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날 유 후보가 교통분야 공약을 가정 먼저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유 후보는 "충분한 국가 지원을 확보해 인천시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교통분야와 관련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인천의 도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인천시대를 여는데 기본이 되는 교통인프라는 반드시 확충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조만간 부채, 부패문제 해결 방안과 안전·교육·복지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