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 '지구촌 축구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한국시간 6월13일∼7월14일·브라질) 개막이 14일로 D-30을 맞는다. 첫 원정 8강 진출을 목표로 대표팀을 이끌 홍명보 감독이 지난 8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3인의 태극전사 최종면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이날 소집을 시작으로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할 때까지 파주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그 사이에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12일 파주NFC에 모이는 선수는 9명이다.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을 비롯해 박주영(왓퍼드),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 김신욱, 이용(이상 울산) 등 필드 플레이어 6명이 1차 소집 대상자들이다.

이 중에서 박주영과 기성용은 나란히 부상 탓에 재활 및 치료 중인 선수들이다.

나머지 선수 14명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차례로 입소할 예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구자철(마인츠),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등은 11일 시즌이 끝남에 따라 13일에 일제히 파주 NFC에 모인다.

또 잉글랜드에서 뛰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14일에 소집된다.

이밖에 15일에는 곽태휘(알힐랄)가 소집되고 19일 김영권(광저우 헝다), 박종우(광저우 부리), 황석호(히로시마)를 끝으로 23명이 모두 모이게 된다.

대표팀은 소집 초기에는 부상 중인 선수들의 재활과 유럽에서 시즌을 마치고 들어온 선수들에 대한 회복 훈련 등에 전념한다.

홍명보 감독은 8일 대표팀 명단 발표장에서 "2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지금 부상 중인 선수들도 그때가 되면 훈련에 차질없이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1일까지 기초적인 몸만들기를 끝내고 이후 약 1주일간 마지막 국내 담금질을 할 예정인 대표팀은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함께 치르고 나서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난다.

이후 마이애미에서 최종 훈련을 통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조여매게 될 대표팀은 6월10일 미국 현지에서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6월12일 브라질 현지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해 18일 러시아와의 1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