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이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선 두 후보가 1%포인트 내의 초박빙 양상이다.
경인일보가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선출 직후인 지난 10~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4명을 대상으로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한 결과, 새정치연합 송영길 시장이 36.8%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32.1%)를 오차 범위 내인 4.7%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오차 범위는 ±3.7%다. 통합진보당 신창현 후보는 3.1%, 정의당 김성진 후보는 2.3%의 지지율을 얻었다. '없음/모름' 응답자 비율은 25.7%다. ┃관련기사 3면
송영길 시장은 19~29세(36.1%), 30대(48.9%), 40대(42.1%)에서 유정복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정복 후보는 50대(44.1%)와 60대(55.6%) 지지율이 송영길 시장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송영길 시장이 연수구(45.9%), 남동구(40.3%), 부평구(35.8%), 계양구(36.9%), 서구(36.1%)에서 유정복 후보를 앞섰다. 유정복 후보는 중구(37%), 동구(50%), 강화군(37.5%), 옹진군(60.0%)에서 송영길 시장을 따돌렸다.
남구는 초박빙(유 후보 35%, 송 시장 34%)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 꼭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은 송영길 시장이 39%, 유정복 후보가 38.4%로 나타났다. 불과 0.6%포인트 차로 초박빙이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9.2%로 새정치연합(23.7%)을 15.5%포인트 앞서고 있다. 국정 안정론과 여당 견제론에 대한 응답은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승리'는 36.1%,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야당 승리'는 38.4%로 나왔다.
/목동훈기자
■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
= 지난 10일(오전 10시~오후 8시), 11일(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4명을 대상으로 진행.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해 임의번호 생성을 통한 일대일 유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 표본은 성·연령·지역별로 할당을 정해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지난 4월 안전행정부에 등록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통계를 보정.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3.7%포인트. 연결 대비 응답률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