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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 여당 지지도보다
지지율낮아 컨벤션효과 미미
송 후보, 정당 지지도보다
지지율 높아 현직 프리미엄
인천시장 여야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이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를 통해 실시한 인천시장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이 36.8%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32.1%)를 4.7%포인트 앞섰다. 오차 범위(±3.7%) 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송영길 시장은 30대에서 유정복 후보에 31.9%포인트(송 시장 48.9%, 유 후보 17%)나 앞섰으며, 유정복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송영길 시장에 33.4%포인트(유 후보 55.6%, 송 시장 22.2%)나 크게 벌렸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군·구는 연수구·동구·남동구·부평구·강화군·옹진군이다.
송영길 시장은 연수구(13.5%p)·남동구(12.1%p)·부평구(10.3%p)에서 강세를 보였고, 유정복 후보는 동구(27.8%p)·강화군(12.5%p)·옹진군(40%p)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은 송영길 시장 39%, 유정복 후보 38.4%로 0.6%포인트 차에 불과하다. 연령별 적극 투표층은 60대 이상(85.7%), 50대(75.2%), 40대(67.3%), 30대(54.6%), 19~29세(47.4%)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9.2%, 새정치민주연합 23.7%, 통합진보당 2.7%, 정의당 1.8% 등으로 나왔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40대' '50대' '60대 이상'과 모든 군·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앞섰다.
19~29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각각 24.1%로 같았고, 30대 지지도는 새정치민주연합이 3.5%포인트 높았다. ┃그래프 참조
경인일보가 지난달 11~12일 인천거주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0.9%포인트, 새정치민주연합은 1.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1.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송영길 시장은 정당 지지도에 비해 지지율이 높은 반면, 유정복 후보의 지지율은 정당 지지도보다 낮다. 송 시장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유정복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컨벤션 효과'(경선 등 정치적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TV토론회·합동연설회·정견발표회가 취소된 바 있다.
케이엠조사연구소 관계자는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의 부동층(없음/모름 응답자 비율)이 25.7%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부동층의 선택이 인천시장 선거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
= 지난 10일(오전 10시~오후 8시), 11일(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4명을 대상으로 진행.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해 임의번호 생성을 통한 일대일 유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 표본은 성·연령·지역별로 할당을 정해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지난 4월 안전행정부에 등록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통계를 보정.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3.7%포인트. 연결 대비 응답률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