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사팀(팀장·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를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대균씨는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트라이곤코리아, 다판다의 대주주로 있으면서, 차남 혁기(42)씨와 함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균씨는 계열사 중 하나인 세모로부터 매달 1천만원씩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대균씨를 상대로 세금탈루와 재산은닉, 횡령, 배임혐의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세청은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가 1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하고, 세금계산서를 허위작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11일 전 세모그룹 계열사인 온지구 대표를 맡고 있는 채규정(68) 전 전북 행정부지사와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지난 10일엔 계열사 노른자쇼핑 대표 김경숙(72·탤런트 전양자)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유 전 회장의 검찰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핵심 계열사 대표 4명을 구속한데 이어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환에 불응한 차남 혁기씨와 장녀 섬나(48)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는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에 (유 전 회장 소환시기에 대해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송인택 1차장검사)은 이날 선박 조타기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한국해운조합에서 수억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광선(62·현대해운 대표) 해운조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부회장 이외에 보험금을 허위로 타낸 선박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