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인천시당은 6·4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단 인천시장 후보의 경우 단일화를 위한 일정과 방식 등을 재합의키로 했다. 대신 동구, 남동구, 연수구청장 후보는 새정치연합 후보와 정의당 후보 가운데 경선으로 확정한다. 

동구와 남동구청장은 현재 정의당 소속이다. 경선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나머지 7명의 군수·구청장 후보는 새정치연합 후보로 단일화한다. 

새정치연합은 보수층이 강한 농어촌지역인 옹진군수와 강화군수 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의원의 경우 정의당 소속 현역 시의원인 정수영(남구 4)·강병수(부평 3)의원 지역구에는 새정치연합 후보를 내지 않으며 나머지 29개 선거구는 새정치연합의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휩쓸었던 야권연대의 모양새가 점차 갖춰지고 있지만 일부 노동계와 시민단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완전한 연대는 더 있어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범야권 시민 단일후보 선정을 위해 인천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출범한 '선택 2014 시민 넷'은 "정책합의는 가능하다"면서도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간의 기초단체장과 시의원 단일후보 공천을 야권연대로 보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선택 2014 시민 넷 등은 시의원 단일후보로 노동당 1곳과 시민 후보 2곳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시당 관계자는 "아직은 완전한 야권연대에 이르지 못한 후보 단일화단계"라며 "야권연대를 위해 여전히 시민단체와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