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준 해명 /정몽준 페이스북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정몽준 의원이 부인 김영명씨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정몽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정몽준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 글에서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내는 엄마다 보니 아들도 걱정되고, 남편인 제 걱정도 되어 몸살도 크게 앓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제 아내를 만나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 말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정몽준 해명 /정몽준 페이스북

앞서 11일 한 매체는 정몽준 후보 아내 김영명 씨가 새누리당 중랑구청장 예비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라며 지난달 아들의 '국민정서 미개' 발언을 언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정몽준 아내 김영명씨는 "바른 소리를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기는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 어린 아이다보니 말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영상에는 김씨가 "사고가 수습이 안 됐기 때문에 세월호 사고 나기 전보다는 선거가 더 어려워졌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는가"라며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