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시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지 하루가 지난 12일 삼성전자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3.97% 오른 138만8천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금융정보회사 전광판.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심장 수술 소식에도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로 마감됐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4% 가까이 급등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8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97% 오른 138만8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지난 9일 196조6천446억원에서 7조8천69억원 늘어난 204조4천515억원이 됐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도 각각 4.04%, 2.71% 올랐다. 

호텔신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9% 상승했고, 제일기획은 3.93% 올라 6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삼성카드도 0.40% 올랐고 크레듀는 12.74% 상승해 삼성SDS 상장 소식 이후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0.39%), 삼성SDI(-2.33%), 삼성화재(-0.38%), 삼성중공업(-1.85%), 삼성전기(-2.84%), , 제일모직(-2.29%), 삼성테크원(-1.87%), 삼성증권(-1.57%), 삼성정밀화학(-2.27%), 에스원(-1.27%) 등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7곳 가운데 10곳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본격화한 그룹의 사업재편, 삼성SDS 상장에 더해 이 회장의 건강 문제까지 불거짐에 따라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계열사들의 주가는 더욱 요동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