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청결한 공중화장실 환경 조성을 위하여 12일부터 '휴지통없는 화장실'을 2개 시설에서 17개 시설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대되는 시설은 관내 주민센터 11개와 구립도서관 4개소로, 화장실 수는 모두 79개이다.

'휴지통없는 화장실'은 2014 아시안게임 개최 등 세계속의 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화장실 위생 문화 조성을 위하여 화장실내 휴지통을 없애고(여자화장실에는 위생통 비치), 사용한 화장지는 변기에, 생리대는 위생통에 버리는 형태로 운영된다.

구는 2013년 구청사와 의회청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한 결과, 시행 초기에는 화장지 과다 사용으로 인한 변기 막힘 현상과 이용자의 혼란이 있었으나 적당한 휴지 사용 안내방송 및 스티커 부착 등 적극적인 홍보 결과 변기 막힘은 시행 전 수준으로, 화장실 쓰레기 발생량은 2분의1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시범운영 후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 시행 전보다 화장실이 많이 청결해졌으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79%로 올해 17개 시설로 확대,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시행일 이후 주민센터 및 구립도서관 화장실을 이용하는 주민들께서는 사용한 화장지는 변기에, 생리대는 위생통에 버리며 일반 쓰레기는 세면대 옆에 비치된 일반휴지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