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수락연설을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정몽준 의원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 후보 수락연설에서 "김황식 후보의 경륜과 이혜훈 후보의 정책을 합해서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고 밝히며 "저희 셋은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은 뒤로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화합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잠자는 서울을 깨워 일자리와 복지를 챙길 수 있는 시장을 뽑는 의미 있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시장직을 계속 맡길 수는 없다. 저 정몽준이 서울시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박원순 시장을 겨냥했다. 

특히 정몽준 의원은 이날 연설 초반부에 막내 아들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정서 미개' 발언을 언급할 때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정몽준 의원은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울먹이며 사과했다. 

앞서 정몽준 의원은 세월호 참사 관련 아들과 부인의 돌출 발언 때문에 고초를 겪은 바 있다. 

정몽준 아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이란 글을 게재해 논란을 낳았다. 

또 정몽준 부인 김영명씨는 11일 서울지역의 한 구청장 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아들의 '국민정서 미개' 발언을 언급하며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며 "어린 아이다보니 말 선택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6·4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수락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