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요구서 발의 시기 및 국정조사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국정조사요구서를 여야가 공동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방법이나 대상, 목적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계속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여야,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조사요구서 공동 제출 합의. 여야 원내 협상창구인 새누리당 김재원(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5월 임시국회 일정 협의하고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가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이 국민이 보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은 가능하면 19일 이전에 요구서를 제출하고 이후에도 원구성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회 농해수위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이나 해양경찰청장 등을 부를지 등에 대해서도 여야의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에 다시 만나 국정조사 세부내용 및 5월 국회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 여야,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조사요구서 공동 제출 합의.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5월국회, 세월호 진상규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