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세월호 침몰 27일째, 사고 해역에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작업이 사흘째 중단됐다. 풍랑특보가 해제되면서 12일 오전 전남 진도 임회면 팽목항에서 조도를 거쳐 관매도로 향하는 배가 항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27일째, 사고 해역에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작업이 사흘째 중단됐다.

12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풍랑주의보가 해제됐지만, 1.5 높이의 파도 등 기상여건이 나빠 수색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계속된 기상악화로 바지선이 50 가량 밀려나면서 와이어까지 끊어져 이를 다시 연결해야 했다.

배 4층의 선미 중앙 다인실 쪽은 벽면이 내려 앉아 진입로까지 막혀버려 잠수사들의 진입도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책본부는 새로운 통로를 개척하거나 산소절단, 폭약이용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으나 벽을 뚫고 진입하는 방식으로 수색하기로 결정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통로 붕괴 위험이 있는 구역은 잠수사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증·개축에 참여했던 시공사 관계자와 도면 작업에 참여한 한국선급 관계자 등도 현장에 왔다. /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