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일대를 영화 로케이션 장소로!"

경기도가 오는 14일 영화사 대표와 감독, 작가 등 영상산업 종사자 90여명을 초청, '비무장지대(DMZ) 팸 투어'를 진행한다.

영상산업 종사자들에게 DMZ인근지역을 직접 체험케 해 분단과 통일, 평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DMZ 일대를 로케이션 지역으로 활성화시켜 자연스럽게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토록 한다는 의도다.

이번 팸 투어에는 영화 '건축학 개론'을 제작한 이은 명필름 대표와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작한 원동연 리얼라이즈 픽처스 대표,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 '7급 공무원·차형사'의 신태라 감독 등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대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제3땅굴,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 해마루촌, 허준 묘 등을 둘러보고 영화 촬영지와 DMZ 관련영상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도는 또 'DMZ Docs 청소년 다큐멘터리 워크숍' 청소년 참여자와 'DMZ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국내외 게스트들을 DMZ 팸투어에 초청, DMZ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영화인 답사여행이 DMZ 관광 홍보와 상품 가치 상승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가 지난해 16차례에 걸쳐 실시한 DMZ답사여행에는 청소년과 소외계층, 외국인 대학생, 사진·문화 등 전문가 동호회,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 665명이 참가했으며, 지난달 19일에는 한국시인협회 소속 시인 120명이 DMZ답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오후석 도 균형발전국장은 "영화인과 함께 하는 DMZ 팸투어를 통해 DMZ 지역과 영상 콘텐츠 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DMZ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될 경우 촬영인원 유입은 물론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