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결정된 직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국회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국회의원을 10.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실시한 경인일보 여론조사때 보다는 지지율 격차가 5.7%포인트 줄어, 경선 완료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표심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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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가 여야 후보선출 직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남경필 의원은 38.4%의 지지로 28.3%에 그친 김진표 의원을 앞섰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예비후보는 4.7%,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8.7%였다.

지난달 5일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 여론조사때의 두 후보간 가상대결은 남 의원 43.2% 대 김 의원 27.4%로 당시 격차는 15.8%포인트 였다. 한 달여 사이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이다.

'꼭 투표할 것'이라는 투표 적극층 사이에서의 지지율은 남 의원 41.1% 대 김 의원 30.4%로(10.7%포인트 차), 전체 응답자의 지지도 격차(10.1%포인트)와 비슷했다. 백 후보는 3.8%, 부동층은 24.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0.6%로 여전히 선두이고 새정치민주연합 24.3%, 통합진보당 3.0%, 정의당 1.1%, 기타정당 0.7% 순이었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은 무당파는 30.3%였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는 지난달 조사때보다 각각 5.6%포인트, 1.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무당파는 3.5%포인트 늘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는 '국정 안정론'과 '정부·여당 심판론'이 팽팽했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승리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6.8%였고,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야당승리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 34.7%로 별 차이가 없다. 모름은 28.6%였다.

/김태성·김민욱기자

■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

= 지난 11~12일 경기도내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RDD(임의전화걸기)방식을 통한 일대일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포인트이며 연결 대비 응답률은 13.31%다. 그 밖의 상세한 조사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