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상호토론에서 남경필 의원이 공약으로 제안한 '슈퍼맨 펀드'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놓고 "청년대책이라지만, 아무리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해도 30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사업 가능성을 파악해 잘 골라낼지 의문"이라며 "매우 바쁜 CEO들이 시간을 내어 진정성 있게 할 수 있겠나. 차라리 경기도가 전문가들을 초빙해 직접 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남 의원은 "슈퍼맨 펀드는 국내 7개 회사 대표 CEO들이 직접 멘토링에 나서 사전심사를 거치고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결정해 선발하고 키울 것"이라며 "(기업가들을)한분 한분 만나 보니 참여하겠다는 열정과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마음이 싹터 있었다. M&A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 의원도 맞불을 놨다. 김 의원이 최근 한 라디오방송을 통해 "경기도를 위해 김진표는 한 게 많은 반면, 남경필은 한 게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남 의원은 "군공항 이전 관련 법의 경우 저도 같이 했고, 새누리당 유승민·원유철 의원도 함께 했다.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 한 게 아닌데 남경필이 한 게 없다고 한 건 납득할 수 없다"면서 "파주 LCD 공장 유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결단이고, 손학규 전 지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인데, 김 의원이 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역공을 펼쳤다.
김 의원은 이에 "파주 LCD는 (제가)경제부총리가 됐을 때 당시 노 전 대통령에게 건의해 마련된 토론회가 발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법설치는 "18대 국회에서 수원가정법원을 고법과 동시에 만들고 5개 도시에 5개 지원을 추가해 만드는 법안을 제가 냈다"고 맞받았다.
/송수은·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