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0시40분께 안산시 본오동 다가구주택 4층 진모(29)씨 집에서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추정되는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집안에서 잠을 자던 진씨 부부와 구조작업을 벌이던 이웃주민 박모(41)씨 등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또 폭발로 인해 진씨 집 벽 등이 무너져 내리면서 1층 현관에 서 있던 신모(31)씨가 맞아 중태에 빠졌으며 인근 골목길에 세워져 있던 차량 3대의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이날 불은 10평규모의 내부를 모두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된 한편 폭발음에 놀란 인근 주민 50여명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서 조사결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다가구건물은 14세대가 거주하는 원룸형태의 신축건물로 이날 오전 8시30분께부터 규격에 맞지 않게 설치된 가스배관 교체작업을 위해 도시가스 배관을 절단후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소방서측은 이날 화재가 가스밸브가 완전 차단되지 않았거나 배관에 남아있던 가스가 밀폐된 진씨 집안으로 흘러들어 온 뒤 담뱃불이나 전기누전 등에 의해 점화돼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도시가스 배관 교체작업중이던 공사인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