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 해양항만청은 13일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구조·수습 관련 시설이 들어선 팽목항 대신 쉬미항으로 조도간 항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쉬미항-조도간에 1일 2회 여객선이 다니고 팽목(임시 선착장)-조도 간 화물선 1척을 추가 투입한다. 화물선은 조위에 따라 1일 2~3회 운항한다. 

그동안 팽목항을 이용하던 여객선은 팽목항 인근 임시 선착장을 이용했지만, 수심이 얕아 만조 시에만 운행했다. 또 하루 8회에서 2~3회로 운항횟수가 대폭 줄면서 섬 주민 육지 나들이와 생활필수품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목포항만청은 서망항-조도간에 행정선을 투입해 1일 2~3회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조도 주민의 해상교통불편 등을 고려해 여객선 및 화물선 이용 주민에게 운임을 전액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