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D-22일인 13일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여·야 후보의 대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새누리당은 사실상 모든 후보 선정을 마무리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현재 5개 지역의 후보를 확정지었다.

지난 11∼12일 연수구, 서구, 남동구 등 3개 지역 경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마친 새정치연합은 14일께 이들 지역의 후보를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의당과 야권단일 후보안에 합의한 새정치연합은 동구, 연수구, 남동구에서 양당 후보 간 또 한차례 경선을 치러야 한다.

새정치연합 등 야당은 옹진군과 강화군 후보를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강화군수 후보를 영입하기로 했지만 역대 야당 후보를 배출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보수색채가 강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선 이후 줄곧 여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옹진군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조윤길 군수가 3선 고지를 점령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의 손도신(40), 김기조(50)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인지도 면에서 조 군수에 비해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어 더욱 그렇다.

성(性) 대결로 눈길을 끄는 부평구는 새정치연합의 홍미영(58·여) 구청장과 전구청장인 새누리당 박윤배(62) 후보가 지난 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중구에서는 지난 2012년 보궐선거에서 구청장직을 거머쥔 새누리당 김홍섭(64) 후보의 재입성이냐, 2010년 민선5기 선거에서 3천여 표 차로 고배를 마신 새정치연합의 강선구(51) 후보의 설욕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민선5기에서 남동구와 함께 정의당 구청장(조택상·55)을 배출한 동구는 여·야모두 선거 역량을 집중할 지역이다.

동구의회 의원과 인천시의원을 거쳐 민선5기 선거 당시 조 구청장에게 낙마한 새누리당 이흥수(53) 후보가 재차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새정치연합 김찬진(46) 후보와 조 구청장 간 경선 승자와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남동구도 현 새누리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인 장석현(58) 후보가 새정치연합의 박인혜(57·여)·김기홍(46)예비후보 중 승자와 정의당 배진교(45) 구청장 간의 야권 단일 후보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새누리당 이재호(55) 시의원이 구청장 후보로 나선 연수구는 정의당과 새정치연합 간 야권 단일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정의당에서는 이혁재(41) 후보가 새정치연합에서 3파전을 벌이는 현 고남석(56)구청장과 박재호(58) 후보 간 경선 승자와 담판을 지을 전망이다.

계양구는 현직 구청장인 새정치연합 박형우(56) 후보와 새누리당 오성규(60) 후보, 남구에서는 새정치연합 박우섭(58) 구청장과 새누리당 최백규(46) 후보가 각각 나섰다.

서구에서는 구청장 선거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신 새누리당 강범석(48) 후보가 새정치연합 전원기(53), 민우홍(59) 예비후보의 경선 후보와 승부를 가리게 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