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사진은 어민들이 구명뗏목을 펼쳐 어선에서 탈출하는 체험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세월호 구명장비 안전점검 업체 대표가 구명장비가 사고와 관련없다고 주장해 눈총을 받고 있다.

13일 오후 세월호 구명장비 안전점검을 소홀히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국해양안전설비 대표가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사고 책임을 묻는 질문에 "구명뗏목으로 인사 사고가 났다면 책임을 지겠지만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송씨는 "어린 학생이나 희생자들에게 마음은 아프지만 구명뗏목으로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구명장비 점검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송씨의 발언은 같은 혐의로 구속된 차장 양모(37)씨와는 대조적이다.

그는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부실 점검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수사본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양씨를 구속한 데 이어 대표이사 송씨와 이사 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이틀 만에 구명장비 안전 점검을 하고 허위로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