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김광래·석호현·조전혁·최준영 예비후보 4명은 13일 오전 보수 후보 단일화를위해 만나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12일 '경기바른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주최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이어 별도 협의를 가졌으나 성과가 없었다.
15∼16일 후보자 등록, 22일 선거운동 개시, 23일 선거공보 제출 등이 임박해 단일화 일정이 촉박하다.
선거공보를 제작하려면 적어도 1주 전에 주문해야 하고, 후보자 등록을 하려면 기탁금(5천만원)을 내야 하기 때문에 후보자 등록 이후에는 사실상 단일화가 어렵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가족의 여론을 모아야 한다는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여론조사를 외면하고 기싸움만 하는 듯 4인 모임은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며 "이기는 선거전략을 위해 15일 후보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만 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화추진협의회의 불공정성 선(先) 시정 후(後) 참여'를 주장하다가 단일화 대상에서 배제된 권진수 예비후보는 "어쩌자고 모두 후보등록을 결심하려 하느냐"며"아직 늦지 않았으니 후보등록 전에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애초 보수 단일화를 추진했던 박용우 예비후보는 단일화 불참을 선언하고 독자 행보를 하고 있다.
석 예비후보와 조 예비후보는 단일화 협의를 진행하면서 각자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석 예비후보는 이날 2차 정책설명회를 열고 학원 준공영제를 통한 수준별 개별학습 지원, 전국연합모의고사 4회 실시 등을 담은 학력 향상 정책과 교육재정 확보,비정규직 처우 개선,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교권침해 대응지원센터 운영 공약을 제시했다.
선거사무소를 성남에서 수원으로 이전한 조 예비후보는 "지난달 10일 출시한 '기분 좋은 경기교육펀드'가 10억원을 돌파했다"며 "수원을 거점으로 총력을 다해 남은 선거기간을 잘 치러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