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당시 기관실 선원 7명 중 일부가 "기관부 침실 앞 3층 통로에서 부상한 조리원 2명을 봤지만 별다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조리원 2명이 배가 기울어지면서 굴러 다쳐 몸을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차갑게 외면한채 자신들만 구조정에 올라탔고 해경에게 동료를 구해달라는 요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떠난 사이 조리원 2명은 결국 구조되지 못하고 모두 실종되고 말았다.
승무원 29명 가운데 승무원 15명은 세월호 사고 이후 곧바로 구조된 반면 서비스직 승무원 14명 중 5명만 구조됐고 5명은 숨졌으며 4명은 실종 상태다.
한편 합수부는 기관실 선원들의 이런 행동과 진술이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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