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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사고 28일째인 13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임시 대합실로 쓰던 컨테이너 박스를 크레인이 쉬미항으로 옮기기 위해 차에 싣고 있다. 목포지방 해양항만청은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구조·수습 관련 시설이 들어서 여객선 접안을 할 수 없는 팽목항 대신 쉬미항으로 조도간 항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쉬미항-조도간에 1일 2회 여객선이 다니고 팽목(임시 선착장)-조도 간 화물선 1척을 추가 투입한다. /연합뉴스 |
목포지방해양항만청(청장 남광률)은 14일부터 항로를 조정해 조도~쉬미항 간에 여객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도록 하고 팽목(임시 선착장)~조도 간에는 화물선 1척을 추가 운항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팽목항을 이용하던 여객선은 팽목항 인근 임시 선착장을 이용, 운항해 왔으나 임시 선착장의 수심이 얕아 만조 시에만 운항이 가능함에 따라 기존 1일 8회에서 1일 2~3회로 운항횟수가 대폭축소 됐다.
또 운항시간 또한 일정치 않아 조도지역 도서민의 생필품 수급·도서 생산물 수송 등에 많은 불편이 있어 왔다.
따라서 기존 조도~팽목 항로를 운항하던 여객선의 항로를 변경, 조도~쉬미항 간을 1일 2회 정기적으로 운항하도록 하고 팽목(임시 선착장)~조도 간에 화물선 1척을 추가 투입해 조위에 따라 1일 2~3회 운항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무가 급한 도서민을 위해 서망항~조도 간에 목포항만청 행정선이 1일 2~3회 운항할 계획이다.
기존 동거차와 서거차 등 조도 외곽 도서를 운항하던 여객선은 서망을 기점으로, 기존과 같이 1일 1회 운항할 예정이나 서망항의 수심을 고려, 출항 시 서망항~조도 간은 여객만 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는 조도지역 도서민의 해상교통불편 등을 감안, 여객선·화물선 이용 도서민의 운임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앞으로도 팽목항의 여객선 선착장이 정상운영 되기 전까지 조도지역 도서민의 해상교통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