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한라비발디'가 할인분양에 들어가 카지노 특수를 반영할지 주목된다. 13일 한라건설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의 중대형아파트인 한라비발디 미분양 세대가 이번주부터 25% 내외의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재분양에 들어갔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2002년도 입주 이후에도 전체 1천360세대 가운데 800여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다.
한라건설은 미분양 물량 가운데 우선 1차로 200여세대에 대해 선착순 분양에 나섰다. 이번에 할인 재분양되는 아파트는 115㎡와 127㎡형 등 중형 면적으로 최저 22%에서 최고 29% 할인된 가격에 분양된다.
이에 따라 당초 초기분양 가격 3.3㎡ 기준 1천100만원대였으나 이번 분양으로 800만원대로 낮춰졌다.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하늘도시에서 중대형으로 지어진 유일한 아파트로 최근 소형아파트 시장에 밀려 분양이 저조했다. 그러나 영종도 카지노유치에 따른 호재와 공항3단계 건설 등에 힘입어 수요자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재분양에 나선 것이다.
한라비발디는 이번 선착순 200여세대의 분양 결과에 따라 나머지 미분양 물량에 대해서도 추가 분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할인 재분양에 대해 기존 입주자들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입주자들은 할인분양으로 인한 아파트 값 하락 등 재산상 손해를 보고 있다며 재분양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한라건설을 상대로 입주저지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차흥빈기자
영종 미분양 물량 대폭 할인… '카지노 유치'반사이익 볼까
한라비발디, 200세대 최고 29% 싸게 재분양
"아파트값 하락 재산 손해"입주자 갈등예고
입력 2014-05-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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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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