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마지막회에서는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르는 혜원(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졋다.
이날 혜원은 검찰에서 서회장(김용건 분)의 페이퍼 컴퍼니 관련 자료와 인겸(장현성 분)의 거래 과정 등 모든 비리를 폭로하며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든 것을 끊어내려 했다.
혜원은 법정에서 "오직 내 자신에게만 집중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내가 행한 모든 범법행위는 누구의 강요도 아니고, 나의 선택이었다. 덕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렸다. 내 능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라, 진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포기한 음악의 세계에도 힘을 행사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그간 상류 사회에서 살면서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했고 그 순간 나를 찾아온 친구가 내게 다가와 애쓰는 모습을 보며 나란 인간이 얼마나 초라한지를 알게 됐다. 선처를 바라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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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회 마지막회 김희애 유아인 /JTBC '밀회' 방송 캡처 |
선재는 그런 혜원의 당당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으로 그녀를 응원했다.
이후 혜원은 교도소에서 머리를 잘리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지만, 혜원은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혜원은 면회 온 선재에게 "나 잊어도 돼. 너는 할 일을 다 했어. 사랑해줬고, 다 뺐기게 해줬고, 내 의지로는 못 했을 거다. 그래서 고맙다. 그래서 떠나도 돼"라고 말했지만 선재는 "그래도 같이 한 번 살아는 봐야 된다"고 웃으며 그를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혜원은 감옥 철장에 기대앉아 그 어느때보다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새로운 희망이 있음을 알렸다. 혜원에게 선재의 순수한 사랑은 앞으로의 삶을 살아나갈 버팀목이었다.
'밀회'는 김희애 유아인이 그려내는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을 불륜이라는 굴레에 치우치지 않게 그려냄과 동시에 상위 0.1%의 권력 암투와 비리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한편 '밀회' 후속으로는 1994년도 국민 드라마 '서울의 달'을 모티브로 한 작품 '유나의 거리'가 방송된다.
'유나의 거리'는 이희준, 김옥빈 등이 출연하며 오는 19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