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에 참여한 4명의 예비후보들이 방식에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서 14일 단일화 주체가 한명의 후보를 지목한 뒤 다른 후보들이 지지선언을 하는 방식으로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13일 보수진영 단일화를 추진중인 '바른교육감추진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와 단일화에 참여하고 있는 김광래·석호현·조전혁·최준영 예비후보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3차례 이상 만나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를 진행했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 방식만으로 단일화를 추진하자는데는 합의를 했지만, 여론조사 대상을 전체 도민으로만 하자는 의견과 도민과 경기교육가족(교직원과 학운위 등)을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추진협의회는 후보등록일(15·16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교육계 원로인 10인의 공동대표가 모여 교육정책과 경쟁력, 성향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적임자를 선정한뒤 지지선언을 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특히 이미 시간관계상 후보 등록일전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인데다, 단일후보 선정이 더욱 늦어질 경우 단일후보가 오는 22일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당장 사용해야 할 선거 공보물과 유세차량 등의 계약을 늦게 해 경쟁력 있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협의회측의 판단이다.
협의회측은 이날 오전 4명의 예비후보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일 후보 지목' 방식에 대해 통보를 했으며, 현재 일부의 예비후보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보수후보는 지난 12일 경인일보와 공동으로 진행한 토론회를 보면 누가 적임자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진보진영의 단일후보가 결정된 상황에서 보수 단일화를 늦출 수 없게 됐고, 보수진영의 승리를 위해 선정되지 못한 후보자들이 따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현·윤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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