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가 아들 2명을 살해한뒤 자살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
섰다.
25일 오후 9시께 광주 북구 연제동 김모(39.여)씨 집에서 김씨와 초등학
교 4학년과 2학년인 형제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이종 조카인 한모(26.
광주 북구 양산동)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와 보니 동생 2명은 안방에 숨
져 있고 이모는 작은 방 문지방에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
다.
경찰은 두 아들의 목에 난 상처로 미뤄 김씨가 아들 2명을 목졸라 죽인
뒤 자신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
사중이다.
경찰은 또 현장에 '절도사건으로 입건됐는데 일방적인 피해를 봐서 억울하
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사건 처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
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김씨의 남편은 노동일을 위해 제주도에 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