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송영길 인천시장이 1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이 14일 300만 인천시민의 힘을 모아 경제수도 인천을 완성해나가겠다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송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한 출마 선언에서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신임을 받기 위해 시장 후보로 등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4년은 '경제수도 인천'을 완성해 나가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키움경제, 희망나눔, 사람투자, 힘찬도약, 생활시정 등 5가지의 실천을 약속했다.

송 시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엄중한 시기에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추모시설 건립과 추모사업 등을 중앙정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세월호참사가 벌어진 후 아이들을 지킨 것은 정부가 아니라 승무원이었고, 실종자·희생자 가족을 지켜준 것도 정부가 아니라 수 천명의 자원봉사자"라며 현정부를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송영길 인천시장이 1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재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여당의 '힘있는 시장론'에 대해서도 "대통령에게 빌려오는 힘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시민을 기초로 하는 시장이 돼야 한다"며 전 안전행정부 장관 출신의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겨냥한 뒤 "박근혜 정부에는 소신있는 장관과 시·도지사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송 시장의 직무는 이날 오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정지됐다. 

오는 22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까지 남구 도화동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건물 내에 차린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선거운동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