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연세대학교 로고 캡처
연세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연세대 교수 131명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김왕배(사회학과)·김종철(법학전문대학원)·김호기(사회학과)·방연상(연합신학대학원)·윤혜준(영문학과)·이종수(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동 작성했다.

연세대 교수들은 이 성명서에서 "세월호 참사는 분명한 인재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반성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와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교수들은 이어 "세월호 침몰의 대처 및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참사원인을 철저히 파헤치고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교수들은 이번 세월호 참사를 전국민적인 참회와 반성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참사의 근본 원인은 물질적 탐욕에 젖어 생명의 가치를 내팽개치고 황금만능주의 등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인 결과중심주의에 있다"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을 진 모든 이들이 우리의 반성과 참회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탐욕과 비리, 생명경시 풍조가 우리 사회에서 말끔히 제거될 때까지, 그래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인간적인 삶을 누리고 나눌 수 있을 때까지 반성과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말 것을 희생자들에게 엄숙하게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