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시즌 9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돗토리현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4대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오승환은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두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외국인 좌타자 킬러 카아이후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일본 무대 첫 피홈런을 허용함과 동시에 12경기 무실점 행진도 마감하게 됐다.

그러나 오승환은 나머지 두 타자를 포수 앞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간단하게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1.65에서 2.08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