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한달째가 됐지만 아직도 20여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15일로 3차 수색까지 종료되지만 이미 선체 내부 곳곳이 약화 현상으로 붕괴되고 있어 유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4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색을 재개해 모두 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지난 7일 시작된 소조기 동안 기상 악화로 수습된 시신은 7구에 불과했다.

이렇게되자 남은 23명의 실종자 가족들의 기다림은 벌써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남모(18)양의 학부모는 "진도의 가족들이 '잘됐다. 찾아서 축하한다'고 말했는데 이런 비극이 어디있나"라며 "실종자 숫자가 줄어들면서 진도의 가족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대책본부가 당초 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64개 격실과 공용구역 등에 대한 3차 수색기간이 종료되면서 가족들을 더욱 불안케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이후 수색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한 상태다. 오히려 4층 선미 다인실 입구 등 6곳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오는 18일까지 대조기(유속2.8m)가 계속돼 수색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15일 이후에는 수색결과를 총체적으로 분석해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격실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규·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