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례지원단이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원을 원안대로 안산시 와동 꽃빛공원에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장례지원단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원 추진계획'에 따르면 꽃빛공원 주차장 부지 일원 4천115㎡에 추모공원을 마련, 지상 3층짜리 추모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추모관 1층에는 유가족 회의실, 휴게실을 두고 2층에는 봉안실, 제례실, 추모실, 3층에는 기념관, 다목적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자문위원회, 유가족 등의 의견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국내 유사 사례가 없는 데다 건축물 실시설계, 공원 조성 규모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장례지원단 관계자는 "(꽃빛공원 안은)가안일 뿐이며 유가족과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 공식적으로 밝히기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례지원단은 꽃빛공원을 계획했지만 일부 유가족들의 반대로 재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규·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