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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영화제 개막 전도연 심사위원 위촉. 배우 전도연이 14일(현지시간) 칸영화제 개막식에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무대에 올라 박수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
제67회 칸영화제가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25일까지 11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개막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세계 영화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경쟁 부문에는 유럽과 미국, 캐나다,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의 작품 18편이 올려졌지만,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한국영화계는 당초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경쟁부문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쉽게 초청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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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영화제 개막 전도연 심사위원 위촉.제67회 칸영화제가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막한 가운데 전도연(왼쪽 4번째) 등 경쟁부문 심사위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
그 대신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2010년 '하하하'로 홍상수 감독이, 2011년 '아리랑'으로 김기덕 감독이 이 부문 최고상인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아 한국영화와도 인연이 깊은 섹션이다.
영화 '도희야'는 삶의 끝에 내몰린 소녀 도희(김새론)와 그녀를 보호하려는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선균·조진웅이 주연한 '끝까지 간다'는 감독주간에 초청받았고, 류승룡과 이진욱, 유준상 등이 주연한 창 감독의 '표적'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된다.
권현주 감독의 '숨'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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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영화제 개막 전도연 심사위원 위촉.제67회 칸영화제가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막한 가운데 전도연(왼쪽 2번째) 등 경쟁부문 심사위원 9명이 레드카펫 행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이번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뉴질랜드 출신 여성 감독 제인 캠피온이 맡았고 배우 전도연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국내 배우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건 처음으로 감독까지 포함하면 2009년 이창동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