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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영화제 심사위원 전도연.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의 제67회 칸영화제 개막식 및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시사회에 도착한 전도연의 모습 /AP=연합뉴스 |
전도연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 제67회 칸영화제 개막식 레드 카펫 행사에 심사위원장인 제인 캠피온 감독과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주인공 니콜 키드먼 등 유명 영화인들과 함께 참석했다.
국내 배우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건 처음으로 감독까지 포함하면 2009년 이창동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칸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전도연은 검은색 오픈숄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전도연의 드레스는 소매와 허리라인 부분이 시스루로 가미돼 은근한 섹시미와 함께 실루엣이 드러나아름다운 드레스라인은 선보였다.
전도연은 칸국제영화제 공식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심사위원으로 서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칸의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2010년에는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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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영화제 심사위원 전도연.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의 제67회 칸영화제 개막식 및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시사회에 도착한, 전도연(왼쪽 2번째) 등 경쟁부문 심사위원 9명이 레드 카펫 위에 나란히 서 있다. /AP=연합뉴스 |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개막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 제67회 칸 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경쟁 부문에는 유럽과 미국, 캐나다,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의 작품 18편이 올려졌지만,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한국영화계는 당초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경쟁부문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쉽게 초청받지 못했다.
그 대신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2010년 '하하하'로 홍상수 감독이, 2011년 '아리랑'으로 김기덕 감독이 이 부문 최고상인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아 한국영화와도 인연이 깊은 섹션이다.
영화 '도희야'는 삶의 끝에 내몰린 소녀 도희(김새론)와 그녀를 보호하려는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선균·조진웅이 주연한 '끝까지 간다'는 감독주간에 초청받았고, 류승룡과 이진욱, 유준상 등이 주연한 창 감독의 '표적'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된다.
권현주 감독의 '숨'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