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이 법원의 한국선급 팀장 영장기각에 강력 반발했다.
15일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공무원에게 술과 골프를 접대하고 상품권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한국선급 팀장 김 모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별수사팀은 "김 팀장이 지속적인 부패 고리를 형성해 왔고 혐의를 부인하거나 진술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앞서 14일 부산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뇌물 금액에 대해 다퉈볼 여지가 있고 수사를 여러 차례 받으면서 증거인멸 우려가 없으며 신분과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도 없다"며 김 팀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한편 특별수사팀은 오공균 한국선급 전 회장이 임직원들로부터 4천200만원을 받은 정황이 담긴 메모와 관련해 해외본부장을 소환하는 등 한국선급의 운영비리와 비자금 등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