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영국 등 엔트리 윤곽
독일선수 27명 소집 훈련시작
대표팀 내달 11일 브라질 입성
38위 가나와 평가전 전력점검

오는 6월1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할 본선 32개국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4일 오후 호주와 크로아티아, 그리스, 이란 등 그동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던 나라들이 일제히 월드컵 본선에 나갈 선수들을 공개했다.

따라서 본선 32개국은 23명 최종 엔트리 또는 30명 안팎의 예비 명단을 모두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이란은 자바드 네쿠남(알 쿠웨이트), 마수드 쇼자에이(라스팔마스), 레자 구차네자드(찰튼) 등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들을 30명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다.

32개국 가운데 23명 최종 엔트리를 바로 발표한 나라는 한국과 개최국 브라질 외에 잉글랜드, 프랑스, 온두라스, 일본, 멕시코, 스위스, 우루과이 등 9개국이다.

9개국을 제외하고 예비 엔트리를 발표한 나머지 나라들은 현지시간으로 6월2일까지 최종 23명을 추려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한 러시아와 알제리는 나란히 30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고, 벨기에는 최종 엔트리 후보 24명과 예비 선수 6명을 나눠 공개했다.

또 독일은 예비명단에서 3명을 줄인 27명의 인원으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최종 평가전 일정과 장소를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10일 오전 8시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경기장에서 FIFA 랭킹 38위인 가나와 평가전을 벌이기로 했다.

가나는 지역예선에서 6골을 기록한 아사모아 기안(알아인)을 비롯해 마이클 에시엔, 마이클 문타리(이상 AC밀란) 등이 핵심 전력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G조로 편성됐다.

만일 H조에 속한 한국과 G조 가나가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에서 만날수 있다.

대표팀은 가나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미국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뒤 11일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시에 입성한다.

/신창윤·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