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내부고발 시스템 구축
투명한 인사 필요성 등 강조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은 인천 교육의 청렴도를 끌어 올리고 인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교육감 후보들은 교육감을 견제할 수 있는 감사시스템을 강화하고, 내부 고발 시스템 구축,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주관으로 15일 인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김영태·안경수·이본수·이청연 등 4명의 예비후보는 각각 인천 교육의 운영 방안과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소개했다. ┃관련기사 3면

후보들은 현재 인천시교육감이 직권 남용과 뇌물수수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것과 관련 시교육청의 무너진 신뢰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영태 후보는 "인천교육이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외면 받고 있는 것은 비리로 점철된 인천교육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획기적 인사시스템 구축, 학·지연을 탈피한 인력배치를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인사 풍토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안경수 후보는 "시교육청의 전반적인 비리 발생요인을 해소하고 구조적·관행적인 비리를 차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교육감 직속 신문고 설치, 교육비리 신고자 보호보장 체계 구축, 학부모 감사관제 도입 등의 정책으로 인천 교육의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본수 후보는 "인천 교육은 '윗물'이 맑지 못해 청렴도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교육청 내부 사람이 뽑히는 개방형 감사관제 관행을 타파하고 내부 고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렴도를 가장 많이 해치고 있는 각 학교 운동부 운영을 투명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연 후보는 "교육감을 직접 견제하는 내부 감사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것이 교육청의 부패를 막고 청렴도를 높이는 핵심요소"라며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실질적인 개방형 감사관제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시민감사관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