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태·안경수·이본수·이청연 등 4명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자신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좋은 기회로 삼았다.
이날 후보들은 ▲청렴도 향상 방안 ▲신도심과 원도심의 교육격차 해소방안 ▲부족한 교육재원 확보 방안 ▲수능 하위권 탈출 방안 ▲시교육청사 서구 이전에 대한 의견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교육청의 안전대책 ▲자유학기제에 대한 교육감으로서의 견해 등 9가지 항목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후보들은 현장에서 각 질문에 대해 순번대로 돌아가며 답변을 펼쳤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후보간 상호질문과 답변은 없었다. 다음은 후보별 토론회 발언내용 요약(순서는 가나다 순).

=인천의 교육현장에서 37년간 현장 경험을 쌓았다. 교육청 장학사·장학관을 거친 10년의 행정경험, 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한 의정경험도 갖고 있다. 교육에 관한 경험이 40년인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에 빠진 인천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별도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겠다.
현장 실태 조사를 철저히 진행해 정책을 수립해 필요 예산을 배정·집행하겠다. 원도심 학교에 우수교사 배치, 지역사회의 동의를 얻어 기숙사를 운영하겠다.
인천 학력의 꼴찌는 분명히 수능 1·2등급을 비교한 게 꼴찌다. 중3, 고2 기초학력은 평균 5위를 기록했다. 크게 실망할 필요없다.
고등학교 1학년 조사하면 1천500명 정도가 인문계에서 특성화고교로 계열을 바꾸고 싶어한다. 인천은 학생이 선호하는 대중예술 제과제빵 학교 많이 만들어서 공부하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1·2등급 점유 비율을 높이면 된다. 이걸 가지고 학력 전체를 나타낼 수는 없다.
현행 고입방법에 대해서 변화를 시킬 때가 왔다. 특성화고교의 학과를 개편하고 평생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각종 학교를 늘려 수능 1·2등급을 높이는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 안경수
=1982년부터 32년간 인천대학교를 일구며 살았다. 사립에서 시립화 전환과 국립대 전환을 이뤄냈다. 교육·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혼신의 힘을 쏟아 인천을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생각한다. 원도심의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방과후 활동을 강화하고 영재학교 참여기회를 우선 부여하겠다. 우수한 학생은 우수 교사로부터 나온다.
원도심에 우수교사를 우선 배치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기숙형 학교도 추진하겠다. 수능성적이 낮다는 것은 인천의 우수한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나간다는 얘기다. 기초학력 및 학습력 제고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
교사 연구를 줄여서 실질적으로 본수업에 충실하도록 교육행정 담당교사를 충원해야 한다.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을 통해 우수학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도 필요하다. 또 특화된 교육과정을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운영토록 할 필요가 있다.
과목중점형 학과교실제를 선진형으로 운영해 수준별 영역별 수업이 이뤄지도록 편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방과후 학습 개선을 위해 인근 학교와도 연계하고, 사회적기업과도 연계하는 폭넓은 연계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본다.
■이본수
=현재 인천교육은 불신과 부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인천 교육의 난제를 풀 수 있는 청렴성을 가진 교육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소통으로 화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인재를 만들어내는 역량을 갖춘 교육감이 되겠다. 인천의 학력이 꼴찌인 것은 사실이다. 모든 학생들 1~2등급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음악 좋아하면 음악을 공부하면 된다. 교육청 예산의 대부분은 지방재정교부금이다.
예산을 늘리려면 중앙정부에서 가져와야 한다. 각 시도 교육감이 연합해서 많은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인천시에서도 돈을 주는데 시가 어렵다 보니 잘 못주는 것 같다. 법정전입금을 제도화해 제때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교육청 자체적으로는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좌절하는 아이들이 많다.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선생도 부지기수다. 우는 아이의 눈물을 닦고 교사의 열정을 살리고 부모님의 주름살도 펴는 교육감이 되겠다.
교육자로서 지켜온 청렴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열정을 다 바쳐서 밝은 인천교육을 만들겠다. 인천교육의 미래와 방향을 확실히 제시하겠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웃는 교실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청연
=인천교육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고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인천 교육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옛날 교육을 택하지 말고 가능성이 열린 미래의 교육을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 학교의 신도시 이전은 지역의 공동화를 부채질한다.
가급적 이전을 말려야 한다. 새로운 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하겠다. 예를 들면 연수·서구·계양은 국제형, 중구·동구는 문화형, 강화·옹진은 생태형 등이다. 인천학력이 높다 낮다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 교사들 정말 똑똑하고 열심히 한다.
학부모들의 열정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인천 학력이 떨어지는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올바른 대책이 필요하다. 교육 행정에서부터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1%만을 위한 교육 때문에 나머지를 모두 버리는 교육은 안 된다. 교육철학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미래 사회를 위한 인재를 길러야 한다.
일반고 전성시대를 만들어 인재를 기르고 창의 교감 능력을 높이는 미래형 학력을 만들어야 한다. 교사들이 존중받고 대우받아야 한다. 이걸 뒷받침하는 것이 교육행정이다. 교육감이 되면 이 모든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