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15일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성난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부족을 지적·부각시키면서도, 여권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새누리당의 수도권 승리를 강조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남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경기지사 후보 등록 전 의원직 사퇴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뒤 기자들을 만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옛날부터 대통령이 독선으로 흐르면 비판했고, 대통령이 흔들릴 때는 지켜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이번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드린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에서 세월호 참사를 고리로 정권심판론을 제기하는 것은 이중적 행태라고 강력 비판했다.

17년간의 국정활동을 마무리한 남 후보는 "5선의 정치인으로 키워준 경기도의 은혜에 보답코자 시대의 부름에 당당히 응하겠다"며 "야당을 끌어안고 남을 비판하지 않는 '쇄신과 통합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유세차 동원 여부 등 조용한 선거를 위해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와 논의할 예정이며 여당 인천·서울 후보와의 정책 연대 모임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남 후보는 이날 표심 확장과 조직 강화를 위해 서청원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김학용 도당위원장 등 도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서울 63빌딩으로 초청, 연석회의를 마련했다. 전날에는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정책간담회도 가졌다.

남 후보는 "여기 계신 (국회의원과)당협위원장들도 저 개인이 아닌 당과 나라를 위한 큰 길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학용 도당위원장도 "대한민국의 심장이고 중심인 경기도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를 뒷받침하고 통일시대를 이끌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뛰어주길 부탁한다"며 도당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