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금수원.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소환을 통보한 16일 오전 경기도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금수원'으로 신도들이 검찰의 강제집행을 대비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금수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소환을 앞두고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신도들이 검찰의 강제진입에 대비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오전 7시55분 현재 금수원 정문에는 신도 100여명이 집결해있고, 교통정리를 담당하고 있는 신도들은 진출입로에 주차해놓은 언론사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 강제진압에 대비하고 있다.
 
금수원에는 지난 3∼4일간 전국에서 1천여명의 신도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 A씨는 "유병언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 투입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공권력이 투입되면 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검찰 출석시한인 16일 오전 10시까지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에 나설 방침으로, 이미 금수원의 주요 진출입로 등에 대한 조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