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검찰 소환 불응… 검찰 안성 금수원 강제 진입 검토.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금수원' 정문으로 신도로 보이는 이들이 들어서고 있다. 검찰은 16일까지 유병언 전 회장에게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세월호 실소유주'로 계열사를 통한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16일 검찰 소환에 사실상 불응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은 출석 통보시간인 오전 10시가 넘어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연락은 없다. 조금 더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실상 불응하자 체포영장 청구 등을 통한 강제 구인을 시도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에 강제 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유병언 전 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장남 대균(44)씨 등 자녀들을 내세워 수십개 계열사를 실질적으로지배하면서 수백억대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