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번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바지선 미래호가 철수하기 전부터 해양경찰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민간잠수사 확보에 노력했다"며 "그 결과 어제까지 16명의 잠수사가 지원해 이 가운데 12명이 오늘 중 팽목항에 집결해 자격·경력, 신체상태 점검을 벌인 뒤 세월호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철수한 바지선을 대체할 새로운 바지선이 이날 오전 2시33분께 세월호 현장에 도착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바지선은 415t으로 감압챔버와 잠수사 숙소 등 잠수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대책본부 한 관계자는 "확보한 민간 잠수사들에 대해 자격과 신체 상태 등 간단한 심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시에 투입할지는 불투명하지만 가능하면 오늘 중에 투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세월호 수중 수색을 해온 바지선 미래호와 이 바지선에서 작업을 해온 민간 산업잠수사 13명이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께 현장에서 철수하면서 실종자 가족 등이수색 차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민간 잠수사를 확보함에 따라 민관군 합동구조팀 113명이 3층 식당 주방, 선수 다인실, 4층 중앙 좌측 통로, 선미 중앙 다인실, 5층 중앙 격실을 확인 수색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 32일째인 이날 새벽 잠수수색에서 선수 좌현 부분에서 남성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해 현재 사망자 수는 285명, 남은 실종자는 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