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9일 이용호씨와 주가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있는 이씨의 장인 최모씨가 중국에 체류하고 있
는 것으로 파악, 가족 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9월 이씨가 대검에 구속되기 직전 출국, 현재 귀국치 않
고 있어 입국시 즉각 통보토록 조치돼 있는 상태이며, 특검팀은 최씨가 이
씨 계열사의 임원으로 등재돼 있으면서 이씨의 정.관계 로비에 간여한 단
서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과거 평민당 하급당료 생활을 해 왔으며 여권 인사 K씨에게 정치자
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또 재작년 이씨 진정사건 내사 당시 검찰 수사지휘 라인중 임양
운 전 광주고검차장(당시 서울지검 3차장)을 30일 오전 소환, 조사키로 했
으며 주말께 임휘윤 전부산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씨의 변론을 맡았던 유 모 변호사를 28일 참고인으로 불러 검
찰 수사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도박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중인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이씨와의 100억원대 부동산 거래 내역 등
에 대해 조사한뒤 돌려보냈다. <연합>연합>
특검, 임양운씨 내일 소환
입력 200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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