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
  세월호 추모 청년모임 소속 대학생 등 시민 100명이 서울 청계광장 등 도심에서 세월호 침묵행진 후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시민 2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국화꽃과 '가만히 있으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광장에서 영풍문고까지 행진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영풍문고 앞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신고된 행진 통로를 벗어나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려다 광화문사거리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명령을 한 뒤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도로를 불법 점거한 혐의로 용씨 등 총 100명을 연행, 시내 9개 경찰서에 나눠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연행한 촛불집회 참가자 115명 가운데 113명을 석방했다. 경찰은 나머지 2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디지털뉴스부

▲ 세월호 참사 침묵행진. 18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가만히 있으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시민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를 추모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참사 침묵행진. 18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가만히 있으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시민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를 추모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